[EP.26] 내가 고급 아파트에 사는 줄 알고 있는 남친

2020-07-07 09:16

스윗한 남친이 집에 데려다준 뒤에
몰래 다른 곳으로 가는 고민녀?

...는 사실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는데,

연애 초반에
집 데려다주겠다는 남자에게

자신이 살고있는 초라한 집을
공개하고 싶지 않아 급하게 다른 아무 집을;;

고민녀의 집이라고 알려준 상태
...로 3년째 연애를 이어오는 중!

사실 고민녀는 친언니와 둘이서
달동네 단칸방에
살고 있는 처지였고ㅠ

어릴 때부터 아버지 빚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살아온 언니
가 동생만큼은,

무시 안 당하게 만들려고
집안 형편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던 것;;

그래서 매번 남친이 집에 데려다주면
다시 걸어서 진짜 사는 집으로 가길 반복,,

어쩌면 헤어질 수도 있겠다는
각오까지 하고 남친에게 그동안 거짓말했다고,
사실대로 말하길
결심한 고민녀!

진짜 사는 동네에
남친을 데려와 보여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친은
고민녀에게 결혼하자고 프로포즈함!

다행히 남친 아버지도 걱정말고
둘이 으쌰으쌰하면서 살라고 응원해주심!

이제 정말 결혼을 전제로
고민녀는 진짜 살고 있는 집도 공개했는데,

연락이 안되는 어느 날,

심상치 않은 목소리로 끊은 통화를
마지막으로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는 남친;;

알고보니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났고
갑자기 고민녀만큼이나 상황이 어려워진 집;;;;

한동안 빠듯하게 투잡 쓰리잡을 하면서
돈을 메꿔나가야 했던 남친ㅠㅠ

고민녀는 사실 일상 같았던 '전전긍긍 삶'
남친은 갑작스러운 일이라 꽤나 버거워 보였음ㅠ

어려운 현실 속에서
둘이 같이 힘내보려했지만,

쉽지 않아 툭하고 내뱉는 남친의 말
돌아와 고민녀에게 상처가 됨ㅠ

결국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제안한 고민녀ㅠㅠㅠㅠ

.
.
.

서로의 현실이 벅차기만 해서
사랑이 사치가 되어가는 두 사람, 어쩌면 좋을까?

· · ·

▼ 프로 참견인들의 입장 ▼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인간은 당장 먹고 사는 게 힘들어지만
본능적으로 '이별'을 고할 수 밖에 없다.
사실을 말하는 척, 사실을 말하지 않고
있는 본인 스스로를 돌아보길!

- 한혜진 입장 -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사실 지금 처한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데
그러면 비겁한 사람이 되어버릴까봐
스스로 포장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정말 힘들 것 같고 발을 빼고 싶다면,
빨리 솔직하게 말하고 헤어져라.
괜히 남친을 더 힘들게 하지말고.

- 주우재 입장 -


사랑은 사치일까, 사랑의 힘을 믿을까?
사랑의 힘이라는 것이 정말 세긴 세더라.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랑의 힘'이더라.
폭풍우를 맞고있는 남친의 곁에 있을 만큼
그를 사랑하고 아끼는지 생각해보길!

- 김숙 입장 -


어떤 하나에 잘못 꽂히면
그것이 곧 자신의 잘못된 가치관이
되어버리더라. 경제적으로 고단한
유년시절을 보낸 고민녀는 자신의 경제적인
처지에 꽂혀 숨기기 바빴고, 그러다보니
타인의 어려운 처지를 보듬어주기엔
여유가 없는 것! 남친을 놓아주길!

- 곽정은 입장 -


잘 생각해보라.
이 남자를 사랑했던 것인지,
이 남자의 배경을 사랑했던 것인지!
세상이 다 망해도 이 남자를 원한다면
당분간은 묵묵히 그의 옆을 지켜주길!

- 서장훈 입장 -




투표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