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에 아르바이트에...
매일 힘든 시간을 보내는 고민녀
그녀의 유일한 휴식시간은?
바로 거리공연을 보는 것
보컬이 최애인 고민녀는
패기 넘치게 단독 팬 미팅 제안ㅎㅎ
남자도 자주 봐서 얼굴 아는 듯
둘만의 팬 미팅에서
간질간질한 대화가 오가고
"뮤즈가 되어 줘요"
이거 내가 알아
예술가 진심 한 바가지 고백
고민녀도 심장박동 급상승하고
게다가 공연할 때마다
고민녀를 위한
맞춤 선곡까지 선보이는 최애
공연 시간 외에도
고민녀를 불러내
감성 넘치는 선물로 고백!!
덕후라면 누구나 한번 쯤
상상해본 적 있는
내 가수와의 연애 시작♥
하지만,
내 가수의 사정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으니...
고민녀도 없는 알바비 쪼개
데이트 비용 부담하기도 하고
남의 매장에
집에서 싸들고 온 거 넣는 남친...
(이러면 안 됩니다)
알고 보니 돈 벌 수 있는데
'예술'해야 해서...
아 네네
심지어 어느 날은 연락이 안 돼서
무슨 일 생긴 줄 알고 가보니
전기가 끊겼대;;;
그 와중에 악상이 떠올라
고민녀와의 이별로
곡을 써봤다는 남친
뮤즈랍시고 이용 당한 것 같아
결국, 비장의 카드를 뽑아든 고민녀
과연 남친은 바뀔 수 있을까?
오잉? 바로 구했대
하지만 지인의 지인인 알바 동기가
남친의 비밀을 알려주고
열 뻗친 고민녀 수소문해 찾아가니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유튜브를 하겠다고 하는 남친ㅋㅋ;;
거기에 돈까지 빌려 달래
Aㅏ... 혈압
비현실적인 소리에
더는 못 참는 고민녀
여기서 팬심까지 얘기한다고?
무조건 자신을 지지해준
옛 기억을 꺼내는 남친
팬과 가수였을 땐 낭만이던 게
궁상이 되어버린 현실...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던
남친의 모습이 너무 답답해요.
계속 응원해줘야 하나요?"
감성을 채우는 남자를 만나고 싶었다면
이 연애는 실패다.
고민녀와 똑같이 삶을 열심히 사는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
- 함은정 입장 -
낭만파 뒤치다꺼리
오랫동안 해온 사람으로서
남친을 현실로 끌어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게 뭐지? 할 때 빨리 뛰쳐나와라
- 김숙 입장 -
꿈에 그리던 사람과 사귀다가
눈을 뜬 것뿐이니
너무 슬퍼하지는 마라.
옆에 있으면 삥(?) 만 뜯긴다.
전속력으로 도망쳐라.
- 서장훈 입장 -
인간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는
권리를 유지하며 주변인들과
행복하기 위해서다.
남친이 그 정도 의지로
성공한다는 건 불가능.
남자로서도 매력이 없다.
- 한혜진 입장 -
배려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노력도 하는 남친을
응원해줄 필요는 없다.
고민녀는 누군가의 치어리더가
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 곽정은 입장 -
쉽게 살려고 하는 남친 옆에 있으면
고민녀가 두 배 어렵게 살아야 한다.
고민녀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을 만나자.
- 주우재 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