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스터디에서 만난
다정한 성품의 남자를
짝사랑하게 된 고민녀
그 이후 친구 거리 유지 잘하다가
드디어 틈이 생기자
고백할 마음을 먹음!
술기운을 빌려 고백하려는
그 순간
갑자기 누군가 등장??
타이밍 오지는 사람은 바로
고민녀의 대학 후배ㅎㅎ;;
보자마자 짝남 눈빛이 바뀜
만년 소심 고민녀와 달리
스킬 레벨 만렙인 후배
짝남도 신났음
신나서 잔뜩 취한 후배를
짝남이 직접 데려다주겠다 나서고
(고민녀가 챙긴다고 했어야지ㅠㅠ)
불길한 예감 적중
바로 사귀어버린 둘
고민녀도 짝사랑 포기ㅠㅠ
기분전환 겸 만난 대학친구에게
'그 후배'의 청첩장을 받았는데...
신랑이 짝남 아닌 다른 사람;;???
걔네 둘이 사귄 지 8개월인데
1년 만난 다른 남자가 있다고???
알고 보니 후배가 양다리 걸친 거;;
짝남이 걱정된 고민녀는
바로 연락하고
아니나다를까
충격 크게 받고 술독에 빠진
고민녀의 짝사랑ㅠㅠ
힘들어하는 짝남에게
자신을 이용하라는 말까지 하며
승부수를 던진 고민녀
과연 그 결과는?
♥경사났네♥
짝사랑을 이룸!
BUT...
인생이 그렇게 쉽지 않더라
고민녀와 사귄 이후
(또) 술에 잔뜩 취해
고민녀를 불러낸 남친
"보고싶어"의 목적어가
고민녀가 아닌 후배;;
그래도 고민녀는 기다려줌
게다가 우연히 열어본
남친 컴퓨터에 아직도
후배랑 찍은 사진이 한가득...
어느 날 남친 집 앞에 찾아가니
니가 거기서 왜 나와...?
유부녀 후배와 같이 있는 남친 발견
꽤 당당하게 얘기하고
퇴장하는 후배
역시 차원이 다른 레벨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며
남친에게 고민상담 하러 온 것;;;
변호사랑 얘기하지 왜
셋이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흔적에
울분이 터진 고민녀
겨우 이룬 사랑을 못 놓는 고민녀
과거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남친
"처음부터 알았어요.
그녀의 그림자가 있다는 걸...
하지만 그를 너무 사랑해요.
이 사랑,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절대 본인에게 이롭지 않은
연애라고 생각한다.
본인을 사랑할 수 있는 연애를 하자.
-강해림 입장-
지금 고치지 않으면 계속
본인만 목매는 연애를 하게 될 것.
이번 위기를 통해 고민녀가
연애 성향을 고쳐봤으면 좋겠다.
-주우재 입장-
보통 연애가 한쪽으로 기울어 시작하지만
갈수록 동등해져야 오래간다.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
자기 마음을 정확히 표현해라.
정말 좋아한다면 한 번만 믿어봐라.
- 김숙 입장-
사실 이런 상황임에도
"만나~"라는 답을 듣고 싶진 않은 지?
그렇다면 만나도 된다.
세상에 완벽한 연애가 어디 있는가?
편하게 마음먹고 사랑하자.
-서장훈 입장-
모든 과정이 다 경험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헤어짐을 경험할 때.
인간은 원래 지난 일을 곱씹는 동물이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하면 된다.
-한혜진 입장-
"연애하면 행복의 호르몬도 올라가지만
자기 인생에 대한 통제감이
줄어들기 때문에 불행해지는 일이 많다"
라는 책 구절이 생각난다.
진즉 자신의 불안을 이야기했어야 한다.
전 여친의 그림자를 떠나서
고민녀는 스스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 곽정은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