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둥이 고민녀와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남친은
2년째 연애 중♥
점심시간까지 쪼개
막간 데이트도 즐기고...좋을때다
남친이 다니는 회사에
대표 아들이 있는데
남친이랑 고등학교 친구래
...
근데 매번 끼어들기 장난 아님
눈치 없는 거 알긴 아냐
저녁 데이트까지 함께하는데
남친은 아무 말도 못함
심지어 친구를 마지막에 에스코트
친구놈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듯;;?
고민녀 짜증 지수 상승
어느 날은 남친이 꽐라가 돼서
집까지 남친 친구랑 바래다줬는데
으응?? 뭐야 술주정 무엇
남친 생일이 왔다!!
이번엔 진심 진짜로
둘만의 시간 보내려
만반의 준비한 고민녀
누구~게?
니가 또 왜 여기서 나와
깜짝 놀란 고민녀는
그제야 남친의 카톡을 확인하고
일단 남친X친구는 아니었던 거로...
근데 이러나저러나 미쳤냐ㅠ;;
남친 친구는 고민녀에게 대시함
(그전에 이상한 말 한 것도
고민녀 꼬시려고 그런 거)
무서울 만하지ㅠㅠ
남친에게 울고불고 얘기하니
자기가 알아서 다 해결한다는데
B U T
남친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다
며칠 뒤 남친 집 근처
친구랑 다투는...아니
친구에게 삥 뜯기는
남자친구를 봄
여태까지 친구에게 협박당해
고민녀와 친구를 만나게 한 것;;
따져 물었더니
그제야 밝혀지는 남친의 과거
고등학교 시절,
남친은 친구에게 지속해서
학교폭력을 당해왔던 것
그 폭력이 현재에도 이어져
반항 한 번 못하고
고민녀까지 위험에 빠트린;;;
친구가 대표 아들이라
신고도 못 하고 복잡한 상황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고민녀 앞에 무릎까지 꿇은 남친...
직장까지 이어진 학교폭력!
끊어내지 못하는 남친과
그런 남친 옆의 고민녀
"학교폭력의 상처,
남친의 잘못이 아니란 건 알지만...
계속 만나도 되는 걸까요?"
트라우마를 당연히 이해한다.
하지만 처지를 바꿔 생각하면 단순하다.
고민녀라면 안 했을 일을
하는 사람과 사귀는 건 안된다.
- 주우재 입장 -
나도 폭력 피해 경험이 있어 이해한다.
하지만 소중한 여자친구를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노출한다는 것은
나중에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고민녀가 친구로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연인은 아니다.
- 김숙 입장 -
연애는 한 사람으로
존중받는 소중한 경험이다.
남자친구가 순순히 자리를 비켜준
그 순간 남친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이면서
고민녀에게는 가해자가 된 거다.
그렇기에 이별을 얘기하더라도
고민녀는 미안할 필요가 없다.
- 곽정은 입장 -
고민녀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남자친구다.
그 소중한 자리를 다른 이에게
쉽게 넘겨주는 남자라니...
그것 하나만으로
헤어질 이유가 충분하다.
- 한혜진 입장 -
트라우마를 이해하지만,
남자친구는 연애를 하면 안 된다.
둘의 말 같지도 않은 관계를
고민녀가 왜 도와주느냐.
잘못하면 고민녀에게
평생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정신 차리자!
- 서장훈 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