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선후배로 만나
1년째 연애 중인
고민남♥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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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불타오를 시기에
고민이 말도 못 하다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만날 때마다 "헤어지자"를
밥먹듯이 말하는 여친 때문
조금이라도 말 안 들으면
바로 헤어짐 통보하는
여친 때문에 죽을 맛ㅠㅠ
바지에 지릴 것 같은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절대 봐주지 않음
하지만 여친을 너무 사랑해
쩔쩔 매달리며 살아가는
착한 고민남...
(헤어짐+만남)*n
반복하던 어느 날,
혼자 제주도 여행 간다는 여친
고민남이 반대하자
그럼 헤어져ㅋ 시전 후
바로 제주도 가버림ㄷㄷ
하루에 한 번 사랑을 말하고...
여섯 번 헤어지자고 하고...
여덟 번의 재회를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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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이별인 줄 알았는데
인스타에까지 올라오니
잔뜩 겁먹은 고민남
여친 돌아오는 날 맞춰
꽃다발과 함께
평생 복종(?)을 약속함
데이트 도중,
친구 왔다며 자리를 비운 여친!
안 오길래 갔더니...
다른 남자가;;??
게다가
'헤어지면 연락'하라며
의미심장한 말까지;;;
바로 가서 물어보니
여행도 같이 간 사람???
'헤어졌을 때' 갔으니
바람은 아니라는 여친!
무슨 사이인데 여행까지...?
그의 정체는 바로
'이별 보험'이었음
이별 보험이라는 것을
실제로 하고 계신
동년배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어쨌든 고민남과
사이좋을 땐 보험 안 찾는
당당한 태도에 말려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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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님
결국, 고민 끝에
대화의 물꼬를 튼 고민남
(이 와중에 해맑다 참)
분명 완전 멍소리인데
당당하게 말하니까
어...? 하게 되는 재주가
자존심 내려놓고
그냥 거짓말이라도 해달라며
애원하는 가련한 고민남...
"여친을 너무 사랑하는데
'이별 보험'까지 이해해줘야 하나요?"
고민남은 그냥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같은 존재다.
하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지 않나.
아직 젊으니 이 관계에서 벗어나
진짜 사랑을 해보길 바란다.
- 곽정은 의견 -
이건 엄청난 정신 폭력이다.
좋은 상대는 넘쳐나니
지긋지긋하고 이상한 관계는 끊고
정상적인 여성을 만나라.
- 한혜진 의견 -
진짜 이별을 겪게 해 줘야
정신 차릴 것 같은데
고민남은 절대 못할 것 같다.
그럴 거면 차라리 계속 만나서
고통 찐~하게 받고 정신 차려봐라.
- 주우재 의견 -
이별 보험?
정말 뭔 소리야;라는 말밖에.
여자 친구 궤변에 말리지 말고
본인 인생 빨리 되찾자.
- 김숙 의견 -
여자 친구는 들어라.
지금이야 '매력적이고 멋진 나'에
심취해서 그러고 다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임자 만난다.
(고민남이 그 임자가 아닐 뿐...)
- 서장훈 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