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7] 애인이 바람피우는 순간을 목격했을 때

2019-05-08 19:24

살랑살랑~
봄바람에 몸을 맡긴 듯

달달한 연애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1년차 커플

여느 때처럼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고 난 뒤 각자 집으로 가려는데,

남자가 지갑을 떨어트리고 간 것ㅋ
그래서 여자가 갖다주러 남자 집으로 감,,,

........왓더...??...???......?..
남자 집에 모르는 빨간 구두가 있네?

남자친구의 바람 현장을
바로 마주하게 된 여자ㅠㅠㅠㅠ
#일단후퇴

★복수를 계획하기로 함★

남자의 생일 날까지 남은 50일 동안
수치스러울 만한 남자의 바람 증거를 다 모아서
SNS에 퍼트리고, 뻥 차버릴 계획ㅂㄷㅂㄷ

그래서 일단 아무것도 모르는 척
계속 데이트하면서 복수를 준비하는데,

남자 집에서 발견한 걸로 보아하니
심지어 세 다리인 걸로 추청;;;;;

이렇게 아예 대놓고
두 눈으로 생생히 목격까지 했으나,

그냥 모른 척 지나가주는 여자,,,
#이게더무서움

말인지 방구인지 알 수 없는
바람의 핑계를 대고 있는 남자의 말도
다 들어주고 일단 계속 더 만남!

그런데
다시는 바람 피우는 일은 없을 거라며
여자를 향한 순애보를 결심한 남자의 변화들
#진작에좀이러지ㅠ #맴흔들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약해져서
며칠 남지 않은 복수 에너지가 식어가고 있는데,,
남자가 다시 화력 충전해줌ㅋ;;

간호해주다가 잠시 휴대폰 들고나가더니
그새 다른 여자와 같이 있는 남자,,,
#넌이제진짜끝이다

복수의 날이 밝았고,
이별을 말하러 나갔는데 청혼을 받음ㅋ
....??.......?....... #동상이몽

그동안 다 알면서도 만난 거라고,
아픈 말만 골라 퍼붓고 드디어 이별을 고한 여자!

하지만 남자는
이후에도 매일매일 집 앞에 찾아와,

울며 매달리고 전화하며
자기 진심을 믿어달라고 붙잡음ㅠㅜ

이별의 상처 앞에 완전히 무너져버린
남자의 모습을 보면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던 것ㅠㅜ으 답답ㅠㅠ

★영상 필수★ 남자의 연애 트라우마(?) 이야기

ㅠㅠ짠내ㅠㅠ

잘못된 시작이어도
아름다운 결말이 될 수 있을까?
이 연애를 계속 할지, 말지 고민이라는 여자!

▼ 프로 참견인들의 입장 ▼

어디 개가 똥을 끊겠나.
'한번 바람둥이는 영원한 바람둥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프러포즈 반지는 나를 두고 바람을 피우지 않은 남자에게 받아야 하지 않나.

- 한혜진 입장


바람을 피워본 이력이 있는 남자들은
저 정도 눈물 연기는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지금 당장 여자를 잡기 위한 노력들은 또 얼마 가지 못 갈 것이다. 진심이라고 해 만났다가 다시 배신을 당했을 때의 데미지는 두배 세배일 것이다. 당장 헤어져라.

- 주우재 입장


제3자의 입장에서 모두들 헤어져라 말하겠지만,
실제로 본인이 저 여자의 상황에 놓인다고 생각해보면 남자친구의 말에 이입을 하게 될 것이다. 이해한다. 용납할 수 없는 것도 용납하게 되는 것이 사랑. 언제나 사랑이 문제인 게 아이러니다. 정말 저 남자가 내 옆자리에 있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차지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잘 생각해보면 좋겠다.

- 곽정은 입장


지금 이 사연의 본질은
'남자가 바람을 피웠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이 남자가 좋은데 어떡하죠?'를 묻는 것 같다. 그렇다면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섣불리 미래를 약속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만나면서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 서장훈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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