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0] 결혼 준비 중에 알게 된 시아버지의 정체

2019-05-29 17:38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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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5년차, 결혼 준비 1일차 커플이
지금까지 모은 각자의 재산 공개하는 순간!

가장 현실적이면서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민감한 부분이 오픈되면서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결/혼/준/비

여자가 경제적으로 좀 부족한 상황이고
남자는 비교적 잘 사는 집안의 아들인 것...!

그런데 남자가 돈 좀 있다고
허세 부리거나 재는 것 없이 적당하게,

여자와 발 맞춰서 가려고 하는 부분이
넘나 참된 남자인 것ㅠㅠb

그리고 결혼을 앞두고 드디어
처음으로 남자의 아버지를 뵙는 날!

아니 그런데?!?!

시아버지 되실 분과 구면인 상황...(불길)

8년 전, 여자의 아버지가 뜬금없이 횡령죄로
회사로부터 고소 당해서
잡혀갈 뻔한 적이 있는데,

그때 아버지를 고소한 회사 사장님이,,,
지금 시아버지 되실 분,,, 남친 아버지인 상황,,,!
#다시만난원수 #개떡같은인연

결국 아버지는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직장을 잃으셨고 집안 사정도 급격히 나빠짐ㅠ

덕분에 여자도 바이올린 전공을 포기했고
계약직으로 돈 벌면서 7년째 전전긍긍中

▲오늘의 교훈 : 항상 착하게 살자

결국 여자는 그 자리를 벗어났고,
남자는 아무것도 모른채 힘들어 하는 여자 곁에서
말없이 기다려줬... #남자넘나괜찬

5년간, 힘들 때마다 항상 곁에서
빛이 되었던 남자지만
결국 포기하려는 여자ㅠ

이후 따로 만난 남자의 아버지,,,!

여자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그때 너무 미안했다며 사죄까지 했지만,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힘들게 돈 벌고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쉽게 용서되지 않는 여자ㅠㅠ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남자 역시,
충격 먹고 며칠 뒤에야 다시 만났는데ㅠㅠㅠ

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
ㅠㅠ역대급 맴찢 상황ㅠㅜㅠ

힘든 시간의 버팀목 = 원수의 아들
이 남자, 인연일까? 악연일까?

▼ 프로 참견인들의 '중간' 입장 ▼

내가 저 여자라도 정말 헤어지기 싫을 것 같다.
더군다나 그 힘들었던 시간 동안 여자에게 밝은 미래로 빛났던 남자지 않나. 너무 고민이 될 것 같다.

- 한혜진 입장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이 결혼은 안 된다.
가족 만이 아니라 당장 자신만 생각해봐도, 지난 8년간 그 분노를 안고 살아왔지 않나. 앞으로 어떻게 결혼하고 같이 관계를 이어갈 수 있나.

- 주우재 입장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안 될 것 같다.
집안을 완전히 풍비박산 한 사람에 대한 분노가 과연 이 남자의 사랑 만으로 쉽게 사그라들까. 그리고 한 가지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남자의 아버지가 아들에게는 말하지 않고 여자에게 찾아와 무릎 꿇고 사과한 것. 사과는 여자가 아니라 여자 부모님을 찾아가 했어야 하지 않나.

- 김숙 입장


굉장히 어려운 문제긴 하다.
사랑을 하다 보면 시력이 확 떨어진다. 사랑만 믿고 용감한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인생을 길게 보면 분명 여자가 자괴감에 빠질 것 같기도 하다. 신념에 대한 문제로 본다면, 대체로 사람들은 옳다고 생각하는 입장이 비슷한 사람과 연애를 해야 행복하더라. 그런데 이 두 사람의 집안은 신념이 너무 달라서 앞으로 얼마나 행복할지 모르겠다.

- 곽정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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